올 가을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1만여 가구  이주를 앞두고 서울ㆍ수도권 전세시장에  폭풍전야와 같은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여기에 설상가상으로 이사철까지 겹치면서 주택시장에 사상 최악의 강남발 연쇄 전세대란이 촉발될 것이라는 우려가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강남 재건축 단지 주변에서 심화된 전세난이 동심원처럼 수도권 전역으로 번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가급적 내 집 마련 계획을 앞당기라고 조언하고 있다. 
 

 

경기도 성남 분당신도시에서 방 세칸짜리 아파트 전세(3억원)를 살던 직장인 서모(38)씨. 그는 최근 인근 용인의 새 아파트를 3억2000만원에 분양받았다. 집주인이 올려달라는 전세금 4000만원을 감당할 수 없어서였다. 서씨는 "앞으로도 전셋값 상승세가 수그러들 것 같지 않아 내집마련 계획을 앞당긴 것"이라고  말했다.

아파트 전셋값이 폭등하면서 새아파트를 분양받아 '전세살이'에서 벗어나려는 세입자가 늘고 있다. 전세난에 지친 실수요자들이 내집마련에 나서면서 주택 거래가 늘고 집값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76개월 연속 상승세를..[원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