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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재개발ㆍ재건축 새 아파트 '귀하신 몸'

중앙일보조인스랜드입력 2013.08.13


앞으로 서울 재개발ㆍ재건축에서 나오는 새 아파트의 희소가치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의 뉴타운 출구전략이 본격화 하면서 최근 서울 뉴타운 중에서는 처음으로 창신ㆍ숭인뉴타운 사업지구가 주민 요청으로 해제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가뜩이나 주춤하던 재개발ㆍ재건축 사업이 크게 위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9월까지 297곳 사업 여부 결정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시내 뉴타운으로 지정된 곳은 모두 35개. 지구해제 절차를 밟고 있는 창신ㆍ숭인뉴타운을 제외하면 총 34개다.
 
이들 중에서 주민 반대가 강한 뉴타운은 경우에 따라 해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그동안 부동산 시장 장기침체와 금융위기를 거치면서사업성이 크게 저하된 곳이 늘고 있어서다.
 
종로구 돈의문뉴타운과 중랑구 중화뉴타운, 강서구 방화뉴타운, 은평구 수색ㆍ증산뉴타운, 금천구 시흥뉴타운 등 대부분 뉴타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업 추진 여부를 둘러싼 다툼과 조합과 시공사 간 분담금 분쟁도 진행형이다. 여기에 뉴타운 출구전략 추진 후 매몰비용 문제까지 불거져 당분간 뉴타운을 둘러싼 갈등은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쉽지 않은 실정이다.
 
특히 서울시가 지난해 1월 뉴타운 출구전략을 본격화하면서 실시해 온 재개발 구역에 대한 실태조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늦어도 9월말까지 전체 재개발 구역 517구역 중 51% 정도인 297곳의 사업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입주물량 급감 … 새 아파트값 ↑"
 
영향은 부동산 시장에 곧바로 미치고있다. 조사 결과에 따라 사업 자체가 취소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곳들은 가격이 크게 하락하는 모습이고, 사업 진행이 순조로운 곳의 인기는 상대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이 때문에 뉴타운ㆍ재개발 지역은 사업시행인가를 받았거나 조합이 설립된 곳을 기점으로 희비가 갈리는 분위기다.
 
재개발ㆍ재건축 사업이 지지부진할것으로 예상되면서 부동산업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사실상 서울 도심지역에는 남는 부지가 없어 새 아파트 공급이 힘든 실정에 신규 아파트 공급이 부족해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에서다. 서울의 유일한 주택 공급 창고인 재개발ㆍ재건축 사업이 위축되면 중장기적으로 주택 공급이 확 줄어들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부동산업계 전문가들은 “최근 경기침체로 재개발ㆍ재건축 수주시장에도 양극화 현상이 심해져 건설사들이 사업성이 있는 곳만 남기고 문제가 있는 곳은 수주를 꺼리는 입장”이라며 “건설사들의 수주가 줄어들면 향후 도심 입주 물량이 급감해 반사적으로 새 아파트 값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서울에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재개발ㆍ재건축 물량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크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앞으로 서울에서는 택지 부족 등으로 재개발ㆍ재건축 사업 외에는 신규 아파트를 거의 만나볼 수 없기 때문에 재개발ㆍ재건축 분양 단지들의 인기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많은 전문가들은 기반시설이 잘갖춰진 도심에서 나오는 메이저 건설사의 브랜드를 붙인 단지들의 희소가치가 커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특히 역세권에 위치한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가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유망 단지로는 사업속도가 빠른 전농ㆍ답십리뉴타운의 답십리 래미안위브 등이 꼽힌다.
 
▲ 뉴타운 출구전략으로 재개발ㆍ재건축 사업이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사업속도가 빠른
곳은 오히려 인기를 끌 전망이다. 사진은 유망지역으로 꼽히는 서울 동대문구 전농ㆍ답십리뉴타운
에 입주한 래미안 전농 크레시티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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